원래 사주명리학에서는
사주명리학에서 하루의 시작점은 자시(子時)고, 일년의 시작점은 인월 입춘(寅月 立春)입니다.
자시가 서양 시간으로 23:30분(동경 135도 표준시 기준)이니 00:00시 기준으로 보면 전날이 되는데, 이 간극을 해결하기 위해서 끼워 맞추기 이론이 등장합니다. 그게 바로 야자시 조자시입니다.
야자시, 조자시의 정의는 자시(23:30분~ 다음날 새벽 1:30분)를 절반으로 나누어서
자정을 지나지 않은 23:30분~00:30분 까지는 야자시라고 하고
자정을 지난 00:30분~01:30분을 조자시라고 합니다.
얼핏 보면 합리적인 것 같지만 심각한 오류가 생깁니다. 바로 하루에 자시가 두개로 늘어난다는 부분이죠. 단지 동양적인 시간 관점을 서양식으로 해석하다 보니 억지로 끼워 맞추기 해버린 것뿐입니다.
밤 12시에 하루가 바뀐다는 건 서양의 기준입니다.
서양의 기준으로 동양의 학문인 사주명리학을 해석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질 않습니다.
서양의 잣대인 밤 12시로 하루를 구분한다면
마찬가지로 한 해의 시작도 양력 1월 1일부터라고 해야 논리에 맞습니다.
그러나 사주명리학에서 한 해의 시작은 엄연히 입춘 절입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야자시, 조자시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리라면 양력 1월 1일부터 입춘까지는 전년도 인월(寅月)이 되고, 입춘부터는 올해 인월(寅月)이 되어야 합니다.
말도 안되죠? 그래서 명리학에서는 하루의 시작이 밤 12시라는 서양식 잣대를 버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