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자체를 보면 공부에 재능이 없는 사람은 아닙니다. 오히려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는 무서울 정도의 천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말을 뒤집어서 말하면 하기 싫은 걸 돈벌이 때문에 억지로 공부하면 저조한 성적이 나온다는 뜻입니다.(억지로 해도 좋은 성적이 나 오는 사람 사주는 따로 있음)

아드님은 공부 역량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 환경과 상황의 불리함이 큽니다. 올해도 그렇지만 내년, 내후년은 시험 합격에 더욱 불리한 환경입니다. 아드님 보다 더 똑똑하고 역량 있는 사람들과 피 터지게 경쟁해야 하는 시기가 2022년, 2023년입니다. 특히 2023년은 습이 강한 시기라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도 어렵습니다. 남자분이시니 군 입대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병역은 해결해야 할 문제고 내년에 공부를 한들 올해보다 더 치열한 경쟁을 각오해야 합니다. 만약 재수를 하신다면 22살부터 공부하고 도전하시는 게 아드님의 진학에 훨씬 도움이 될 겁니다. 22살 생일을 기점으로 운의 흐름이 많아 달라집니다. 그 운의 변화가 학업의 발전과 경쟁의 완화로 뚜렷하게 나타날 겁니다. 그때 재수를 도전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사회생활 적응도는 아드님보다 따님이 훨씬 낫습니다. 따님이 자기 거 챙길 줄 알고 대인 관계에 있어서 정치적인 능력도 좋기 때문입니다. 특히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 안간힘을 쓸 수 있는 태도가 따님의 타고난 역량입니다. 반면 아드님은 대인관계에서는 따님보다 좋지만 따님에 비해 자기 거 챙기는 게 서투른 아이입니다. 따님과는 다르게 협업 능력이 좋습니다. 다만 능력에 비해 상업성이 조금 아쉽습니다.

운을 보면 둘 다 대기만성 형입니다. 나이 먹을수록 발복(하는 일이 잘된다는 의미)이 큽니다. 차이점이라면 성과의 크기는 따님이 더 크고, 성과의 꾸준함은 아드님이 더 큽니다.

따님 자체가 특유의 강박관념이 있고 피해의식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특히 인간적인 정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입니다. 나한테 아무리 득이 되는 사람도 내가 싫으면 같이 일 못하는 사람이 따님입니다(이건 천성이라 변하는 게 아니에요)

사주를 보면 남편은 노파심에 잔소리하기 쉽고, 님은 그것을 보고 동조하거나 방관하는 형태의 행동이 나오기 쉽습니다. 물론 두 분 다 자식을 위한다는 생각에서 그러시겠지요. 하지만 타고난 천성이 감정적이고 타인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가치관을 가진 따님에게는 의도야 어찌 되었던 자신의 부모님이 불편 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아버지와 따님은 둘 다 타협에는 서투른 사람이라 사소한 문제도 쉽게 갈등으로 번지기 쉽습니다. 화법 자체도 두 분 다 자기 방 어기제가 쉽게 발동되는 분들입니다. 그나마 님이 협상과 타협 능력이 좋은 분이니 중간에 역할이 중요합니다.

따님과 소통한다고 일방적으로 불러서 대화를 나누면 의미 없는 대화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그것보다는 아내인 님이 먼저 남편분에게 따님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고, 절대 남편이 따님에게 잔소리 못하도록 하게 해야 합 니다. 그래야 따님과 부모님과의 관계가 조금씩 개선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따님의 운도 부모와 맞서는 운이기도 합니다. 따님이 30대 초반 정도 되어야 따님과 부모와의 관계가 많이 개선될 겁니다.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니 그때까지는 억지로 좋게 만들자 이것보다는 관계를 더 악화시키지 않게 하는 방향으로 처신하셔야 합니다.

윗사람의 간섭은 많이 받지만 윗사람의 보호는 받기 어려운 팔자입니다. 승진을 하더라도 이름뿐인 승진을 하기 쉽습니다. 승진을 하기 유리한 시기는 2022년, 2023년입니다. 길게 쳐야 24년까지입니다. 만약 이 기간 안에 승진 TO가 있다면 승산이 있습니다. 그렇지 못하고 25년에 들어선다면 승진은 단념하셔야 합니다.

대운을 보면 승진보다는 많은 경제적 보상(퇴직금 또는 투자 수익)이 오기 쉬운 시기가 55세 전후입니다. 이 운은 님의 상황에 맞춰보면 퇴직 얼마 안 남겨놓고 위로금 받고 나오기 쉽다는 의미가 됩니다. 승진에 신경 쓰기보다는 퇴직 후 무엇을 해야 할지 잘 고민하시고 준비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